‘나전달법(I-massage)’은 주어가 나로 시작되는 말하기 방법을 말한다.
나전달법은 감정의 확인이나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주고 받기 위해서 사용하는 대화기법이다. 대인관계에서 대화의 주된 걸림돌은 주어가 너로 시작되는 ‘너전달법(You-massage)’이다. 많은 사람들은 대화를 시작할 때 너를 주어로 사용하며, 너전달법은 대화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 부작용의 내용을 설명해 보면
첫째,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타인의 행동을 주관적이며 감정적으로 묘사하게 된다는 것이고
둘째, 주어가 너에게 초점을 두기 때문에 상대방을 비난, 명령, 강요한다는 느낌을 준다.
셋째,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키도록 한다.
아무리 훌륭한 리더라 할지라도 매 순간 자신보다 남을 앞세우며 생활한다는 것은 어렵다.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스스로는 스트레스를 극복해야하고, 또 때로는 과업을 위해서 구성원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확고히 밝혀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너그러운 리더가 되기 위해서 경청과 공감에만 치중한다면 자신의 감정을 돌보지 못해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상처 입은 상태에서는 조직이나 구성원을 생산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다. 훌륭한 리더는 남을 위해 길을 여는 동시에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나 전달법은 자기 표현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나 전달법은 서로간에 높은 수준의 신뢰가 있을 경우에 가장 효과적이다. 나 전달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유발시키는 상대방의 행동이 무엇인지, 그 행동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 결과에 대해 자신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 전달법을 사용하는 순서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제가 되는 상대방의 행동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이때 평가, 비판, 비난의 의미를 표현하지 말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 좋다.
둘째, 상대방의 행동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한다. 자신의 감정을 말하면 듣는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셋째, 상대방에게 자신이 바라는 것을 말한다. 이때 상대방의 행동을 비난하거나, 문제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는 추궁이 들어 있다면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나전달법을 사용하는 예를 들면 '나는 네가 거짓말을 할 때 나를 바보취급하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들어. 앞으로는 나에게 사실대로 말해주면 좋겠어.' 또는 '나는 네가 화를 낼 때,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불쾌해. 앞으로 나에게 이야기를 할 때 예의를 갖춰주겠니?' 와 같다.
나전달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후에는 다시 적극적 경청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 이유는 그리고 상대방 때문에 자신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이야기하게 되면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대방의 행동으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감정만을 강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부정적인 감정과 함께 긍정적 감정도 전하게 되면 상대방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행동 중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도 필요하다. 문제가 되는 행동을 추상적으로 말하게 되면 상대방은 자신의 행동 중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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