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에 있어서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들 중의 하나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해서 상대방을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권장하는 방법으로 ‘공감적 이해’가 있다. 공감적으로 이해를 한다는 것은 나의 관점이 아닌 상대방의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적 이해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대방의 경험과 감정, 사고, 신념 등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이 느낀 바를 다시 전달해 주는 것이다. 상대방을 공감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상대방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필수적이다. 상대방의 내면의 세계를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공감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공감해 주는 사람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상대방에게 공감적으로 이해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사람들은 방어적인 자세를 풀고 진솔하게 자신을 드러내게 된다.
공감적 이해는 크게 지각 perceiving과 의사소통 communication 두 가지 기술을 필요로 한다. 지각은 상대방의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 속에 숨겨져 있는 중요한 감정, 생각, 태도, 신념 등을 포착하여 상대방을 공감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능력이고, 의사소통은 자신이 파악한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공감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경험과 감정을 이해할 뿐 아니라 상대의 경험과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 주어야 한다. 공감적 이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공감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관점이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같은 문제라고 해도 처해있는 상황을 각자 다르다. 상대방이 처한 상황이 자신과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과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경청이 필요하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상대방의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생각과 감정을 잘 포착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표현한 메시지뿐 아니라 그 이면에 담겨져 있는 상대의 속마음 즉, 기분이나 감정까지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자신에게 느껴진 감정을 잘 전달하는 일이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대방이 느끼고 있는 기분과 감정을 느끼면서 그 느낌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공감적 반응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해 준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고 싶어한다.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여 줄 때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어도 자신의 고통을 자신과 같이 느껴지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 고통을 극복하려는 힘을 얻게 된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공감적 이해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상대방을 공감적으로 이해할 때의 반응은 크게 인습적 수준, 기본적 수준, 심층적 수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습적 수준은 상대방의 상황이나 의도를 인식하지 못한 채 자기 위주의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언어적 메시지나 비언어적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과 일치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한다. 인습적 수준의 공감은 대인관계 형성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파괴한다. 기본적 수준은 상대방이 명확히 표현한 내용만을 인식하여 자신이 인식한 바를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 수준은 상대방의 감정, 사고와 일치된 의사소통을 하지만 상대방의 내면적 감정이나 사고에는 반응을 보이지 못한다. 기본적 수준은 대인관계는 어느 정도 형성될 수 있는 기초적인 수준으로서 피상적이고 일상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다. 심층적 수준은 상대방이 명확히 표현한 내용을 인식할 뿐 아니라 상대방이 미처 표현하지 않는 상대방의 내면적인 감정이나 사고까지 지각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심정적 수준은 문제의 해결뿐 아니라 대인관계도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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