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으로 시작되는 선남선녀들의 사랑이 모두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중간에 서로 합의하거나 합의하지 못한 채로 끝을 맺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이러한 경험은 어느 한 쪽이나 서로에게 매우 힘겨운 정서적 아픔을 남기게 된다. 사랑이 붕괴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호감과 매력이 상실되는 경우이다.
사랑이 시작되는 주된 이유는 상대에게 호감과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신체적이거나 성격적인 이유로 시작된 호감과 매력이 개인의 열정에 불을 당겨서 사랑이 시작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친밀감은 더 쌓일 수 있지만 열정은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이성 관계는 종결을 맺을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는 열정을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열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친밀감과 책임 있는 행동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호감과 매력을 느끼는 또 다른 대상이 등장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호감과 매력이 떨어져서 사랑이 시큰둥해질 때 서로의 관계를 바로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때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사람이 등장하여 호감을 느끼게 되고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면 이전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하는 동기와 용기가 상승하여 헤어짐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이성에게 호감과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살피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면 질투라는 방어기재를 사용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사랑을 지키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셋째는 부모님을 비롯한 가장 가까운 사람의 반대로 인한 이별이다.
서로 사랑하지만 부모님의 “공부해야 한다.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상대방의 가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등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서 사랑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부모님의 반대가 거세고 당사자가 자기를 주장하는 힘이 약할수록 사랑은 붕괴되기 싶다. 극단적인 경우에 자녀는 부모나 애인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을 수도 있다.
넷째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만남의 기회가 적어질 때이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유학이나 이민, 취업, 군복무 등의 사유로 서로가 지리적으로 멀어질 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상실된다. 서로 만나지 못하면 그리움과 아쉬움이 많아지고 외로워 지게 되고 떨어진 사람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느라 상대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주지 못하고 소홀해 질 경우 사랑이 붕괴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 때 호감과 매력을 느끼는 또 다른 사람이 등장한다면 원래의 사랑은 붕괴되고 또 다른 관계가 만들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섯째는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때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더 많이 교류하고 더 깊은 정서가 개입된다. 그러면 서로에 대한 현실적, 심리적 요구가 어떤 관계보다 높아진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서로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할 때 다툼이 잦아진다. 다툼으로 인한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연인관계는 붕괴될 가능성이 커진다. 서로 친하게 지낼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며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다툼과 갈등이 생겼을 때 성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두 사람 사이에 쌓이게 되면서 열정과 친밀감이 손상된다. 갈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갈등을 해결할 의지가 감소되며 오해와 불신이 커져서 사소한 사건에도 더 큰 다툼과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된다. 따라서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갈등해결 방법을 배우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섯째는 사랑을 주고받는데 적절한 균형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이다.
성인 간의 사랑은 대부분 주고받는 관계이다. 부모님과 자녀의 사랑처럼 일방적으로 주고 일방적으로 받아도 유지되는 그런 사랑이 아닌 것이다. 사랑을 표현하는 행동은 시간, 노력, 금전적인 투자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행동 자체로 행복할 수 있지만 뭔가 상대방의 보상이 필요하다. 그 보상은 상대방으로부터 사랑받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 한 사람은 더 많이 주고 한 사람은 적게 주는 불균형한 사랑의 거래가 발생하면 사랑에 더 많이 투자한 사람에게는 불만이 쌓이게 된다. 그리고 불균형한 관계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서로 다툼과 갈등이 많아지면서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데이트를 할 때마다 한 사람이 모든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면 경제적인 부담이 커질 것이다. 또 한 사람은 부정적이고 힘든 감정을 계속 표출하며 의존하려 하고, 다른 한 사람은 계속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 관계는 왜곡되고 불균형한 관계는 붕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 투자와 보상이 균형있게 이루어질 때 비로소 행복하다.
NEXT [제 27강] ⑤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
>>>>>>>>>>>>>>>>>>>>>>>>>>>>>>>>>>>>>>>>>>>>>>>>>>>>>>>>>>>>>>>>>>>>>>>>>>>>
※ [On-line 라이브강의] 비전만들기 프로젝트 안내
'자기경영 > 애정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27강] ⑤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 (0) | 2020.02.26 |
---|---|
[제 25강] ③ 사랑과 애정의 단계 (0) | 2020.02.25 |
[제 24강] ② '사랑'의 유형에 대한 이해 (0) | 2020.02.19 |
[제 23강] 애정관리 ① - '사랑'의 의미와 이해 (0) | 2020.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