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self-esteem]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을 말한다. <출처> 사회복지학사전
1. 자존감의 이해
자존감은 그동안 광범위하게 연구 되어왔지만 보편적으로 정립된 개념이 없었다. 학자들 중에는 자존감을 자아개념과 동일한 것으로 언급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자존감은 자아개념과 구별되어야 한다. 자아개념은 자신의 특성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감정이 포함되지 않은 반면에, 자존감은 자신의 특성, 능력, 행위에 대한 그 자신의 판단과 평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즉, 자존감은 자기평가(self-evaluation)의 개념으로 자신의 가치와 능력, 행복해질 수 있는 권리 등에 대한 개인적인 신념을 말한다. 이는 자신의 지위, 행위, 능력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도를 말하는 것이며 타인과 견주어보는 객관적인 비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주관적인 시각을 말한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이 얼마나 가치가 있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하여 자신을 높은 또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게 된다.
자존감은 우리 자신에게 생각하는 능력이 있으며, 인생의 역경에 맞서 이겨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며, 우리 스스로가 가치 있는 존재임을 느끼고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주장할 자격이 있으며, 행복해질 수 있고,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를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자신에게 주는 믿음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존감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소속감이다. 이것은 누군가가 자기를 가치있는 존재로 대우하고 있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느끼는 자신에 대한 거부감은 출생전에 부모들이 가졌던 잘못된 태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이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가졌을 때 그 마음과 느낌이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거의 느끼지 못한 채 성장하게 된다. 이 느낌은 출생 이후에도 지속되어 가정과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확인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자존감에 상처를 입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자존감의 두 번째 요소는 가치감이다. 가치감은 자신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끼는 것으로서 자신의 가치에 대한 내적인 믿음과 감정을 말한다. 가치감이 높으면 비윤리적인 행동을 자제할 수 있고 더 차원이 높은 비전을 가질 수 있다.
자존감의 세 번째 요소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주어진 과업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인생 자체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믿음 등이 자신감이다. 또한 주어진 일을 실패했을 경우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존감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소속감과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는 가치감,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에서 오는 자신감이 결합하여 자존감을 구성하게 된다.
이러한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가치 평가로서 개인이 누리는 삶의 모든 과정에서 매우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일부는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무엇이 차이를 만들어내는가를 살펴보면 결국 자신에 대한 가치평가에 수준이 다르다는 점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높은 수준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낮은 수준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리즈너(Reasoner, 1982)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을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과 타인을 수용하며 타인의 능력과 자신의 능력을 잘 인식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주위 환경이나 사회적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소속감을 가질뿐 만 아니라 문제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여 성취감이 높으며 자기 행동에 대하여 책임을 질 줄 안다고 한다. 또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목표를 잘 세우고 미래에 대한 이상으로 동기화되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주위의 자료들을 잘 이용하는 반면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여 모험을 하는 일이 적고 타인에 대해 필요 없는 신경을 쓰며 의존심이 많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지 못 한다고 하였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단점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또 그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가치가 없다고 판단 한다. 그러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이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쓸모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 단점 때문에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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